2004년이던가? 프릭스 매장에서 첨 보고 좋아하기 시작해서 ,,,,,암튼 각설하고 이 코트 역시 맘에 들어요.

겨울옷은 소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, 이 코트 소재 부드럽고 좋은 것 같아요.

어깨에 망토 같이 덧대어 입을 수 있는 게 디자인 요소로도 이쁘지만 보온에도 좋을 것 같고요. 목 어꺠가 젤 춥잖아요.

헌데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망토랑 코트를 연결하는 단추가 뒷목 부분 하나인데 앞목에 두개 정도 더 있었더라면, 벨트 묶는 곳이 없다는 것 , 이렇게 두개 입니다. 아마도 공임비 때문에 제품 가격이 오를 것 같아서 절감하신 것 같아요. 제가 맘에 들어한 옷이니 단추는 제가 만들어서 입으려고요.

마지막 하나 남은 게 55 뿐이라서 조금 아쉽지만 뭐 그건 제가 늦게 구매했으니 어쩔 수 없고요.

가슴이 조금 있는 편이라 걱정이었는데, 얇은 티 입고 스웨터를 입고 코트를 입어봤더니 가슴 부분이 조금 벌어지긴 하는데, 망토가 가려주네요. 저도 어차피 평소보다 2-3kg 더 쪄있는 상태라 원상복귀 몸이 되면 잘 맞을 거 같아요. 다른 부분은 55여도 잘 맞는 편이거든요.

제 형편에 약간 무리지만, 과거에도 프릭스 코트 중 독특하고 이쁜 것을 너무 신중하게 생각했다가 놓친 게 있어서, 소모품인 옷을 샀다기 보다 현명한 소비와 약간의 가치 투자 정도로도 생각하고 질렀습니다.

그럴 정도로 독특한 디자인과 좋은 소재 이니까요.

계속 이쁜 옷 만들어주세요. 김태훈 디자이너님!